스타벅스 커피에 집중 "유기농 주스 매각”

Submitted byeditor on목, 05/26/2022 - 16:0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4일 신선식품 제조업체 '볼트하우스 팜스'가 스타벅스의 냉장 착즙 주스 브랜드 '에볼루션 프레시'를 인수하기로 했다.인수는 올해 후반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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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하우스는 에볼루션 프레시 직원 300여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스타벅스에 이 회사의 주스를 계속 납품하기로 했다.에볼루션 프레시 제품은 스타벅스 매장뿐 아니라 홀푸드와 일부 다른 유통 매장에서 팔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냉장 음료 시장에서 에볼루션 프레시의 점유율은 4월 기준 2%에 그친다.볼트하우스의 시장점유율은 25%가량에 달한다.이번 매각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가 매장과 바리스타에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슐츠 CEO는 스타벅스가 거센 인플레이션 압력과 전국적인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에 직면한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1980 - 1990년대 스타벅스의 고속 성장을 진두지휘했던 그는 2000년 CEO직에서 물러났다가 8년 뒤 복귀해 2017년까지 스타벅스를 이끌었다.이후 명예회장으로 지내다가 지난 4월 현업으로 돌아와 세 번째로 CEO직을 맡았다.

스타벅스는 슐츠의 CEO 재직 당시인 2011년 에볼루션 프레시를 3천만달러(약 385억원)에 사들였다.당시 슐츠 CEO는 인수로 16억달러(약 2조원) 규모 프리미엄 주스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건강·웰빙 분야를 타깃으로 한 제품군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후 에볼루션 프레시 브랜드 주스를 판매하는 바를 열었으나, 케빈 존슨이 2017년 슐츠의 후임으로 CEO에 오른 뒤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접었다.단 이 회사의 주스 제품을 미국 전체 매장에서 판매를 계속했다.

슐츠 CEO는 이달 초 투자자들에게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4월에 예정된 자사주 매입을 돌연 취소하면서 주가 대신 바리스타를 우선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그는 이후 실제로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한 임금 인상과 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내놓았으나, 노조 결성에 찬성한 매장은 제외하겠다고 밝혀 노조 결성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제프 던 볼트하우스 CEO는 이번 인수로 스타벅스는 훌륭한 공급업체를 얻었고,우리는 훌륭한 브랜드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