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4월30일 만료 예정이었던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기간을 추가 연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조치를 오는 9월 1일까지 4개월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021년)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과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을 지난 1월 31일로 미루면서 이는 최종 연장일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한 바 있다.이후 오는 4월 30일로 추가 연장한 후 두 번째 연장하는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불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않고 인플레이션까지 더해져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고려해 추가 연장한 것이다.
패티 머레이 (Patty Murray) 상원의원은 많은 대출자들이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속에서 학자금 상환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조치가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더해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조치 연장은 현 정부의 학자금 관련 체계를 재고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조치가 연장됨에 따라 오는 8월 31일 까지 대출자들은 상환을 요구받지 않게 되며 학자금 대출 이자율은 0%로 동결된다.또한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을 경우 벌금 징수를 유예 받게 된다.이는 연방 정부 소유 학자금 대출에만 해당된다.이번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조치 연장으로 4천 3백만 여명의 대출자들과 학자금 대출을 연체한 7백만 여명의 차용인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뉴욕 연방 준비은행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시작된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조치로 인해 지난 2년동안 약 3천 7백만 명의 대출자들은 총 약 1천 950억달러에 달하는 혜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일부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 모든 대출자들을 대상으로 5만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1인당 1만 달러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는 방안을 적극 지지하지만 연방 의회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