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대 항공사 요금 “ 항공권 예약 승객수 급증”

Submitted byeditor on수, 03/16/2022 - 10:5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 항공요금이 최근 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항공요금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늘어나는 수요와 고유가에 따른 연료 부담 때문으로 올 봄과 여름에는 더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CNN 비지니스는 투자은행 제이피 몰건 제이스 투자 콘퍼런스에서 참석한 미국 항공사 대표들이 최근 업계 상황에 대해 항공 수요가 수개월전 전망치보다 훨씬 강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더 항공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델타와 어메리칸 에어라인는 항공권 예약 승객들 숫자가 지난주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중심이된 코로나 19 확산이 이제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이 같은 빠른 항공 수요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 수요 급증에 올해 2·4분기 200달러인 항공권의 경우  15~20달러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수요 증가에 연료비 부담까지도 여전해 올 여름 항공권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사우스 웨스트를 제외한 미국 항공사 대부분이 장기 연료 구매 계약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국제유가 상승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3대 항공사인 델타와 어메리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이번 1분기 1~3월 항공기용 제트유 평균 가격이 2021년 동기 대비 17~33% 오르고, 실제 구매 비용이 47~72%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료는 노동비 다음으로 항공사들의 지출이 가장 많은 부문이다.지난 2월 미국 항공사들의 항공요금은 전년 동기대비 13% 올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에 비해서는 16%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항공요금이 전년 동기 대비 비싼 것은 미국 국내 항공 여행 수요가 2019년 수준에 접근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이용과 해외 출장 등이 여전히 높지 않은 상태여서 예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기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어메리칸 에어라인 덕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 근로자들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는 추세고 코로나 19 방역 조치들이 계속해서 풀리고 있어 올해(2022년) 후반에는 국제선 이용객 숫자도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