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후 "밀·콩·옥수수·쌀값” 급등

Submitted byeditor on금, 03/04/2022 - 14:22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 옥수수 등이 급등한 데이어 쌀값도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쌀 가격 급등은 쌀이 엄두도 못 낼만큼 비싸진 밀의 대체재가 될 것이라는 트레이더들의 예상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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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쌀 선물 가격은 100파운드당 16.89달러로 4.2% 올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고가다.밀값도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옥수수 가격도 10년 만에 최고다.옥수수는 4분의 3부셸당 7.66달러로 2.5% 올랐으며, 대두는 0.6% 상승한 2분의 1부셸당 16.78달러다.부셸은 곡물의 무게 단위로 곡물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1부셸은 25 - 27㎏가량이다.

이번 주 들어 밀은 38.6% 올랐으며 옥수수는 17%, 대두는 6% 각각 상승했다.세계 밀 수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이른다.양국은 또한 세계 옥수수 수출의 5분의 1을 담당한다.흑해 지역의 운송은 이미 혼란에 빠졌다.

우크라이나의 항구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폐쇄된 상태다.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농부들이 올봄에 밀을 파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세계 밀 공급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알란 수더만 스톤엑스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모두가 구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탄수화물을 사려고 한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밀 공급이 현저히 감소하자 사람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쌀로 수요가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 우려에 밀에서 비료까지 거의 모든 것이 급등하고 있다.이는 식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