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33년 역사 "최초 흑인 여성 대법관 지명”

Submitted byeditor on금, 02/25/2022 - 17:3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233년간 백인과 남성 위주로 쌓아 올려진 연방 대법원의 강고한 '유리천장'이 마침내 깨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사퇴를 공식화한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 후임으로 커탄지 브라운 잭슨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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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 후보다.잭슨 판사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233년 연방 대법원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하게 된다. 흑인이 대법관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는 세번째가 된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잭슨 판사는 가장 뛰어난 법조인 가운데 한명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현명하고, 실용적이며, 헌법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물색해 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양당 상원의 조언을 받고 후보자의 판결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잭슨 판사는 뛰어나게 실력을 갖춘 후보자라고 거듭 강조한 뒤상원은 공정하고 시의적절하게 인준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에서부터 흑인 여성 대법관 임명을 공약으로 여러 차례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내외적 정치 환경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미국 내에서는 지명 시점을 둘러싸고 관측이 엇갈렸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예상대로 이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