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넷플릭스에서 또 하나의 한국 드라마가 출시되자마자 곧바로 전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13년전인 2009년 나온 네이버 인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이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주말에 공개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영어 제목 ‘All of Us Are Dead’로 나온 이 한국 드라마는 지난 28일(금) 출시되면서 미국에서 넷플릭스 순위 3위에 올랐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 패트롤은 오늘(1월31일)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하루 만인 29일 전세계 1위에 올랐으며, 이틀째인 30일 일요일에도 정상을 지켰다고 밝혔다.
호주, 오스트리아, 브라질, 덴마크, 에콰도르,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사우디 아라비아, 태국, 터키 등 총 4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도 3위에 올라 높은 인기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한국형 좀비 드라마라는 찬사속에 출시되자마자 각광받으면서 세계 각국 외신들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몰이 행진 중이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8일(금) 드라마가 출시된 날인 첫날에 넷플릭스의 한국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All of Us Are Dead)이 전세계 드라마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호평했다.영국 가디언은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한국형 괴물 시리즈가 세계를 뒤흔드는 불길한 실존주의를 그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에서 좀비가 발생한 상황을 현실의 코로나 19 팬데믹에 빗대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가디언은 현실에서 3년째 이어지는 팬데믹 유행병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지구를 쉬지 않고 휩쓸고 있고,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가족과 친구, 이웃을 황폐화시켰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가디언은 우리 현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야말로 좀비 같은 존재라고 규정하고 아마 더 많은 제작자들이 좀비를 이용해서 팬데믹을 설명하려고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라며 이 작품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가디언은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의 매력 요소로 고등학교 배경을 꼽았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이 전형적인 좀비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새로운 느낌, 신선함을 주고 있는데 그것은 배경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가디언은 한국 드라마가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것이 매우 영리한 조치였다며 한국이 이렇게 기존의 방식을 잘 비튼다면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칭찬했다.
가디언은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보고 놀란 건 이번이 3번째라고 했다.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를 휩쓸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비록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가 ‘오징어 게임’ 정도의 성공을 반복하지는 못하더라도, 여전히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미 상당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영화 ‘부산행’을 이미 감상한 사람이라면 한국이 좀비 서사를 쓸 때 최고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도 했다.미 연예 전문 매체 ‘Variety’도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악몽같은 중심 배경을 활용해 전혀 다른 세상에 있는 것만 같은 아찔한 효과를 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미 연예 전문 매체 ‘Variety’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이전에 봐왔던 좀비 장르와 비교해서 특별히 다르거나 매력적인 장면은 없지만 10대들이 위험에 처하고, 끊임없는 죽음을 애도하고,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 파악하고, 학교의 익숙한 복도를 통해 안전한 길로 나아가도록 강요하는 데 차이점이 있다고 했다. ‘Variety’는 도서관 책장 위에서 마주보는 인물들을 그리거나, 복도와 강당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들이 특별함을 만든다고 했다. ‘Variety’는 이어서 ‘지금 우리 학교는’이 끔찍한 공포를 맞닥뜨린 상황에서도 주인공들이 여전히 꾸밈없는 10대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언급했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인 학생들은 수용과 친밀감을 갈망하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곳에서도 희망을 찾는다며 살아있는 동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극 중 인물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감동적이라고 ‘Variety’는 전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동시 공개됐는데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에 고립된 학생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사투, 그리고 수많은 인간 군상들의 달라지는 모습과 반응 등이 현실을 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