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로나 감염사태의 재악화에 따라 워싱턴 정치권은 4차 현금지원금을 제공하라는 청원에 서명한 미국민들이 50개주 전체에서 300만명을 넘겨 선거를 앞둔 연방 상하원들을 본격 압박하고 있다.워싱턴 지도부는 아직 4차 부양체크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청원서의 2000달러 매달 지급이나 3차때의 1400달러는 아니더라도 2차때의 600달러씩은 긴급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다.
연방지원이 모두 끊긴 시기에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 감염사태가 기록적으로 악화되자 미국내 각 업계 뿐만 아니라 가정에도 긴급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미국민 성인 2000달러, 자녀 1000달러씩 매달 지원해야 한다는 청원에 서명한 미국민들이 1월7일을 기해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새해 첫달에도 1만7000명이 동참했다.
이에 서명한 300만명은 미 전역 50개주에서 모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11월 8일 중간선거에 나서야 하는 연방 상하원의원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상하원의원 80명이상이 매달 현급지원안에 서명 지지한 바 있으나 바이든 인프라 법안과 더나은 미국재건 법안에 집중하는 바람에 4차 현금지원은 더이상 추진하지 못해왔다 그러나 1400달러씩의 현금지원은 지난해 3월에 제공돼 서너달만인 여름에 이미 바닥났을 것이고 9월 6일 노동절에는 연방실업수당이 종료되는 등 연방지원이 사실상 모두 끊긴 상황이다.
심지어 17세까지의 부양자녀 1인당 매달 300달러 또는 250달러씩 받아온 차일드 택스 크레딧도 1년 연장이 확정되지 않아 새해 1월부터는 중단되고 세금보고를 해야 일시불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물가는 40년만에 처음으로 7%까지 급등해 실질소득이 마이너스 2.3%로 줄어들어 서민생활고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물가급등으로 돈을 더 풀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상하원에서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워싱턴 정치권도 선뜻 4차 현금지원카드를 꺼내 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서민생활이 한층 어려워지면 11월 8일 중간선거에 나서야 하는 워싱턴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미국민 직접 지원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300만 청원서에서 요구하고 있는 매달 2000달러는 물론 바이든 미국구조법에 따른 1400 달러 지급 보다는 적은 2차때와 같은 규모로 4차 현금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트럼프 임기말인 2020년 12월에 확정된 2차 현금지원금은 성인과 자녀가 똑같이 1인당 600달러씩 지급했는데 총규모가 1640억달러로 물가급등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일부 경제분석가들 은 강조하고 있다 올 1분기인 1월부터 3월 사이에 팬더믹 재악화, 물가급등, 성장냉각으로 악순환을 겪어 미국경제와 서민경제가 어려움에 빠지면 선거를 치뤄야 하는 연방상하원의원들이 다급하게 재난지원에 나설 것 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