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올랜도 성 김제준 이냐시오 천주교회(본당신부 한덕수 아벤티노)가 본당설립 40주년을 기념 경축미사를 오늘 17일 오전 10시에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올랜도 교구장 존 누난 주교가 미사를 집전했다.
성 제준 이냐시오 천주교 올랜도 성당은 지난 1981년에 올랜도 교구로부터 한인 신앙 커뮤니티로 정식인가를 받으며 출발해 40년간 올랜도 지역의 천주교 한인 커뮤니티의 근간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을 해왔다. 현재 한국 광주 교구의 한덕수 아벤티노 신부님이 제8대 본당신부로 부임해 한인 신자들을 위해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마스크 사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진행된 기념 미사에서 올랜도 교구장 존 누난 주교는 “ 성 김제준 이냐시오 한인성당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이 미사에 초대되어 매우 기쁘다.앞으로 50주년,100주년을 통해 성장하고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여러분들이 이곳에 있는 것은 한국인 순교자들이 흘린 피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헬레나 김 사목총무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올랜도 공동체를 위한 기도에서 “ 정든 고국을 떠나 올랜도에 정착한 이민자들을 모으시고 주님이 지체로 삼아주시고 사제를 파견하시어 아름다운 모국어(한글)로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40주년을 맞이한 올랜도 성도들은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일치하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라며 기도를 봉헌했다.
이날 본당의 심 레오 사목회장은 "그동안 본당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교우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1981년 창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신 교우분들도 여기에 함께 계십니다. 예비신자와 코로나19로 오랫만에 나오신 신자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오늘 기념미사를 통해 형제적 사랑을 확인하고, 일치의 공동체가 되어가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간구합시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40주년 기념미사를 위해 방문한 존 누난 주교님에게 올랜도 한인성당 신자들을 대표해 사목회장(심 레오)의 선물과 화동들의 꽃다발 전달식으로 기념미사를 마쳤다.미사 후에는 단체 기념사진 촬영과 기념타올 증정하며 친교실에 준비한 기념 케익과 푸짐하게 준비된 음식으로 축하파티를 열었다.
성 김제준 이냐시오 올랜도 성당의 주일미사는 오전 10시, 평일 미사는 화요일 오후8시, 수요일 오전10시, 토요일 오후 8시(주일 미사)에 각각 열린다. 주소는 1518 E. Muriel St, Orlando FL 32806이며 전화는 407-895-885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