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세계 최고 부자이자 기부왕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2000년 부인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워 빈곤과 질병 퇴치 운동을 펴고 있는 게이츠는 17일(토)보건·의료 전문 미디어인 STA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재단은 어떤 행정부에도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것"이라면서도 "힐러리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더 많은 경험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경험으로 보면 클린턴 부부가 글로벌 보건문제에 더 많은 경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트럼프가 공중보건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일부 대선 주자가 그렇듯이 백신에 대한 전반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유전자 조작 식품(GM0) 논란이든지, 백신 논란이든지,과학에 맡겨두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