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페이스 북이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 특히 여성들에게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알고서도 이익 때문에 묵살해온 것으로 내부고발자에 의해 폭로돼 여론의 뭍매를 맞고 있다. 하루에 10대 청소년 2200만명이나 접속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지나친 외모위주의 공유 프로그램으로 우울증과 불안, 자살충동까지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수차례 파악하고도 아무런 조치 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IT 업계의 공룡이 되버린 페이북이 자회사 인스타그램의 해악성과 고의 은폐 의혹으로 미 언론에 이어 워싱턴 정치권에서도 뭍매를 맞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6시간동안의 셧다운 사태를 겪은 날,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가 CBS ‘60분’ 프로그램에 등장 해 내부 문건들을 폭로한 데 이어 연방 상원 상무위원회 소비자보호 소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인스타 그램의 해악성과 페이스북의 고의 은폐 등을 성토했다.
페이스북의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다가 4월에 퇴사한 프란시스 하우겐 내부 고발자는 상원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이 10대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있고 민주주의를 막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자체조사 결과로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항상 막대한 이익을 앞세워 묵살해왔다”고 고발했다
프란시스 하우겐 내부 고발자는 “페이스북은 도덕적 파산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부 고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하루에 10대 청소년들이 2200만명이나 접속하고 있어 페이스북의 청소년 하루 접속자 500만명을 훨씬 추월하고 있으며 사용시간은 5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지나치게 얼굴이나 몸매 등 외모위주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게 만들어 10대 청소년, 특히 13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우울증과 불안, 심지어 자살충동까지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 는 경고를 받아왔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수차례 자체 조사와 연구 결과 10대들에게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 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해악성을 파악하고도 회사 이익을 앞세워 어떠한 개선이나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내부 고발자는 성토했다.
2020년 3월 페이스 북의 자체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10대 소녀들의 32%나 자신의 모습과 몸매가 좋지 않다고 느꼈을 때 인스타에 있는 다른 사진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기분이 나빠지고 우울하고 불안해 진다고 대답했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한후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하게 됐다는 10대들은 미국에서 6%, 영국에서는 1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의 해악성은 오래전부터 도마위에 올라왔으나 모회사인 페이스북이 자체조사와 연구결과로 심각한 해악성을 익히 알고도 수익때문에 묵살해왔다는 도덕성 마비, 돈만 아는 괴물로 내부 고발됨으로 써 여론의 지탄을 받는 것은 물론 워싱턴 정치권의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