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전국에서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여성 집회가 2일 열렸다. 90여개 비영리 시민단체로 구성된 "위민스 마치”는 2일 600여 도시에서 1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낙태 정의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여성 수천 명이 백악관 근처 프리덤 플라자와 연방 대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낙태는 법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개인적인 선택 사항’이라는 팻말을 들었고 ‘나의 몸, 나의 선택’이라고 외쳤다.
이번 집회는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 시행에 항의하고연방대법원에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는 의미로 열렸다.텍사스주는 공화당 주도로 마련한 낙태 금지법을 지난달부터 시행했다.해당 법은 의학적 응급 상황을 빼고는성폭행이나 근친상간까지 포함한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