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진 변호사] "전 세계인의 가장 가까운 친구"

Submitted byeditor on금, 10/01/2021 - 08:23

[샌프란시스코=하이코리언뉴스] =  세계의 인구 각자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가 생겼다. 똑같은 시점에 생기었고, 외모도 비슷하게 보이고, 친구 없이는 오지말라는 데가 천지이고, 우리 얼굴에 밀착하고 다녀야 하며, 외출시에는 반드시 동행해야 하는 친구가 생겼다. 그런 친구는 싫다고 발버둥치는사람도 많지만 대부분이 아무말 않고 항상 데리고 다닌 친구의 이름은 똑같고 마스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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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역시 한동안은 이런 친구 싫다고 반항해 보았지만, 친구없이는 사회적으로 용납을 받더니, 드디어는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어, 별수없이 친구를 데리고 다니 되었다.

마스크라는 친구를 떼어놓고 다니려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데, 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마스크라는 친구가 좋아지기 시작했다원래의 목적 때문에는 물론이려니와, 그와 상관없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혜택이 좋아졌다. 부수적인 혜택이란, 마스크가 얼굴을 반이상 가리니, 외출시 화장을 안해도 되는것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친구가 나오기 전에는, 외출하기 거울앞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원하지 않은 끈적거리는 얼굴에 발르고, 문지르고, 두들기고, 등등 아주 귀찮은 일들로 시간을 보냈어야 했다. 참아 얼굴로 외출을 하는건 생각도 못했다. 

이제 그런 자질구레한 잡일에서 해방이 되었으니 얼마나 편하고 좋은가 마스크 덕택이다. 그리고 마스크는 나의 친구가 되었다 

코비드 판데믹의 종결은 점점 짙은 안개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되었다. 종결이 왔다고 전문가들이 종을 칠때까지 우리는 저항 못하고 우리의 친구인 마스크를 반드시 우리 부분에 부착하고 살아야한다.  이러한 마스크를 싫어하고 귀찮아하는 대신, 사랑하고,껴주고, 심지어는 즐기면서 함께 지내는것을 배우라고, 나는 마스크 저항자에게 말하고 싶다.  

유명인 정치가이자 화려한 션의 주인공인 국회의원 낸시 펠로씨는 마스크가 옷차림의 연장으로 색상과 무늬를 옷에 맞추면서 멋있게 쓰고 다닌. 그분 한테는 마스크가 열개나 스무개도 넘게 색색가지에 온갓 무늬가 있는 예술 제품이며, 외출복의 일부이다 그분도 확실히 마스크를 친분이있는 존재로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면서 심지어는 즐기는것 같히 보인다

일반인도 차츰 감각을 마스크에 넣고 있다. 색상도 갖가지에 특이한 모양새를 선택하면서 개성이 있는 친구를르듯, 정성을 드리며 마스크를 른다.  친구를 보고 사람을 알아보듯, 마스크를 보고 마스크의 주인성격을 알아보게끔 되었다.  

각지역의 한인회에서도 마스크와 지낸다코비드라는 어려운 사정에서도 마스크를 활용하여 대활동을 하는걸 보고 한인으로 자랑스럽다.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거주 지역의 경찰서, 소방서, 양로원등에 기증을 하며, 사회매체를 통해서 홍보를 하고, 칭찬을 받는다마스크 가격이 대랑으로 구입하면 저렴하므로 왠만한 한인회에서는 부담없이 할수있는 보람있는 일이다.  역시 마스크가 친구 못지않게 좋은 역활을 해주고 있다     

어느날 나는 현찰이 조금 필요해서 은행으로 갔다. 그날 대낮에 마스크를 쓰고 은행직원에게 현찰을 요구했다.  “내가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은행에서 현찰을 놓으라고 할줄 몰랐다,” 하자 은행 직원이 어찌나 웃어대던지,  마스크라는 친구 덕분에 코메디언 노릇도 해봤다    

나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것이 좋다.  나의 얼굴을 덮어주고, 바이러스로 부터 보호해 주는 충실한  친구가 되어버린 마스크가 나는 좋다.  

칼럼출처 : 김풍진 변호사 < pjkimb@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