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는 오는 11월 열리는 UN 기후변화 총회를 앞두고 지구 기온이 2.7도 상승을 향해간다면서 전세계는 “대재앙"의 길을 걷고 있다고 경고했다.로이터 통신과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U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고자 하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목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UN은 세계 각국의 현재 공약대로라면 앞으로 10년 후인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0년보다 16% 정도 더 증가한다고 분석했다.과학자들이 ‘재앙적’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는 ‘2030년까지 45% 감소’를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설명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2.7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실제로 그런 예측이 현실화한다면 비극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패트리샤 에스피노자 UN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역시 전반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지금 현재 기울이는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이 중국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2, 3위인데 올해(2021년) 더 강력한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들 동참도 촉구했다.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는 11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번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이번 세기까지 전세계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 등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