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 연방실업수당이 완전 끊겼어도 구직자들이 대폭 늘지는 않아 고용둔화와 구인난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실업수당의 종료로 올 연말까지 150만명내지 180만명이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델타변이 감염 걱정과 자녀보육, 맞벌이 포기 등을 이유로 구직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아 연말에도 팬더믹 직전보다는 고용인구가 400만명이나 적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개선 둔화와 구인난의 원인으로 꼽혔던 연방실업수당이 완전 끊겼지만 델타변이 확산여파로 올연말까지는 고용둔화이나 구인난을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연방실업수당에 의존해 일하려 하지 않는 실직자들 보다는 델타변이 감염 공포나, 자녀 보육, 맞벌이포기 등 다른 사유로 구직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근로자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라고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실직자들을 포함한 노동자들이 일자리 구하기에 다급하게 나서지 않는 주된 이유들 중에서 연방실업수당 때문이라는 의견은 9.5%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델타변이바이러스의 기승으로 코로나에 감염될 공포때문에 일하기를 주저하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하고 있다는 근로자들이 6월에 23%, 7월에는 1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배우자가 일하고 있어서 맞벌이를 포기하고 있다는 의견이 6월 21%, 7월 18%로 나타났고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재정적으로 버틸 수 있어서가 6월 20%, 7월 21%로 나왔다. 자녀를 보호할 보육책임 때문에 일자리 찾기를 서둘지 않고 있다는 근로자들은 6월 18%, 7월 17%로 나타났다.
미국경제에서는 2020년 3월과 4월 팬더믹에 따른 셧다운으로 2240만명이나 실직했다가 현재까지 79%인 1700만명이 다시 취업했으나 아직도 팬더믹 직전보다는 고용인구가 530만명이나 적은 수준 이다.게다가 연방실업수당 종료이후에도 올 연말까지는 델타변이의 여파로 고용둔화와 구인난을 눈에 띠게 해소하지는 못할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경제분석기관들은 연방실업수당의 완전 종료로 올연말까지 미국경제에서는 150 만명 내지 180만명이 새로 취업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취업이 현실화되더라도 올연말 미국내 고용인구는 팬더믹 직전 보다 400만명이상 적은 수준에 그쳐 고용둔화와 구인난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으로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