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사모의 "시냇물 소리 (14)" 생각의 차이

Submitted byeditor on목, 06/16/2016 - 19:57

오너 솔맨이라고 하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얼마 안된 젊은 나이에 그는 임파선 암에 걸려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그 당시 그의 부인은 유명한 가수로 임신 중이었습니다. 아내에게도 미안하거니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할 때에도 죄스럽기만 했습니다.

몹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내가 그를 위로합니다. "3개월 밖에 없다 하지말고 3개월씩이나 있다고 생각하자"라고 남편에게 말한 후 그들은 3개월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그는 남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사람은 예수님의 얼굴을 그릴 때에 대게 자비하신 분으로, 고난 당하시는 얼굴로 그리는데 솔맨은 지도력이 있고 강인한 모습을 담은 예수님의 얼굴을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이 유명해서 많은 그림이 팔려 나갔고, 또한 수백만 장이나 인쇄되어 많은 가정에 걸려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그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는 사실입니다. 3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나도록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솔맨의 주치의인 존 헨리는 말하기를 "감사의 마음은 최고의 항암제이다. 감사하는 생각은 최고의 치료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3개월 밖에서 3개월씩이나"라는 생각으로 바꿀 때 그의 행동이 달라졌고 그의 운명도 완전히 바뀌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며 사느냐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컵에 물이 반이 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 번째 반응은 물이 반 밖에 없다고 말하고, 두 번째 반응은 물이 반이나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똑 같은 것을 보고도 반응은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첫 번째 반응에서는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 있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의 반응에는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요즘 새벽기도 시간에 요셉의 생애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요셉의 생애는 참으로 알 수 없는 고난의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너무나 불쌍하다 생각됩니다.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가게 되고 종으로 팔려간 보디발의 집에서 신실하게 열심히 일하였지만 그에게 다가온 것은 행복한 삶이 아니라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는 일이었습니다.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보면서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었을까요? 그는 언제나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 사는 코람데오(신전의식)의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그의 생각은 그를 어떤 상황속에서도 지키어 주었고 견딜 수 있게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삶도 비참한데 도리어 감옥에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모습도 보여 주었습니다. 마침내 그의 생애를 하나님이 높이시니 애굽의 총리가 되어 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요셉은 자기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자기처지에서만 생각하지 않았고 하나님 안에서 생각하고 보았기에 그 어떠한 일들도 그를 무너뜨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과는 반대로 생각을 다스리지 못하여 자신의 목숨을 끊는 일이 며칠 전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인 '짝'에서 일어났습니다.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남녀가 출연하여 짝을 짓는 일 속에서 심적인 부담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생각했더라면 그와 같은 끔찍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생각의 차이가 나의 생명을 지킬 수도 있고 지키지 못할 수도 있기에 우리의 생각을 잘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이렇듯 생각의 차이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이 말은 생각의 차이는 단어 하나 바꾸는 정도에 불과 하지만 그에 따른 행동의 결과는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차이를 불러옵니다. 그렇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그 어느 곳에서도 소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내 삶 속에서도, 내 가정 속에서도, 내가 머무는 공동체 속에서도, 그리고 내가 발을 딛고 사는 이 사회 속에서도 아무런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우리의 삶 곳곳에서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생각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의 중심에 생각이 놓여 있습니다. 그 생각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결정하는 열쇠가 됩니다.

그래서 성경 로마서 8장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오래 전에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시절에 무척 히트했던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그것은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였지요. 생각을 잘해서 선택하면 10년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광고입니다. 선택은 생각의 결과입니다. 그렇듯 우리의 생각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는 단 10년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좌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3월입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이 봄의 계절에 집안에 있는 정원을 새롭게 단장하듯이 우리의 생각도 밝고 건강한 생각으로 한번 단장해 보면 어떨까요? <올랜도 아름다운교회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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