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로나19 입원환자 10만명은 미국에서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겨울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것이다. 정점이었던 올해 1월 중순에는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가 거의 14만명까지 올라갔다.하지만 당시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였다.
전국적인 입원 환자 수는 두 달 전과 견주면 거의 500%나 증가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남부 주들이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한 일례로 플로리다주는 입원 환자가 1만6천457명으로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다.이처럼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은 넘쳐나는 환자로 큰 압박을 받고 있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천명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의료인력들이 중증 환자에게 기준에 맞는 치료를 제공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테네시주 녹스빌의 테네시대학 의료센터는 입원 환자가 급증하자 지난 25일 주 방위군에 지원을 요청했다.복도나 회의실 같은 공간에 임시 중환자실이나 병상을 가설해 공간을 확보하는 병원들도 또다시 나오고 있다.
또 사망자들의 시신을 보관할 장소가 부족해지면서 오리건주 일부 카운티 등에선 이동식 시체보관소를 요청하고 있다.남부에선 많은 병원이 환자에게 공급할 산소가 부족하다고 신고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