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다 "루이지애나 강타 피해 속출”

Submitted byeditor on월, 08/30/2021 - 09:3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허리케인 아이다가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29일 아이다가 도착한 루이지애나에는 100만 곳 이상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뿐만 아니라 뉴올리언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8개 송전선이 모두 고장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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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상이 걸린 지역 의료기관들은 설상가상 위기에 직면했다.루이지애나 서남부 티보도 지역보건 병원에서는 환자 이동 때 산소호흡기를 손으로 돌리는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다는 사흘 전 카리브해에서 열대폭풍으로 발생해 최고 풍속이 시속 약 150마일에 달하는 4등급 허리케인까지 세력을 키웠다.강풍과 함께 상륙해 북진하는 아이다는 현재 최고 풍속이 잦아들어 1등급으로 3계단 강등됐다. 초강력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16년 전인 2005년 같은 날에 가한 고통을 기억하는 이들은 다시 몸서리를 쳤다.

 바닷가 위험지대에 있던 주민들은 아이다가 접근하자 당국 대피령에 따라 황급하게 피난에 나섰다.이들 지역은 강풍 때문에 들이닥친 높은 파도 때문에 침수됐으며 해안에 있는 90번 고속도로는 그대로 강처럼 변해버렸다.60대 남성이 배턴루지 근처에 있는 자택에서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는 첫 사망사고가 발생했다.지역 경제는 사실상 마비됐다. 근해에 있는 석유생산시설은 모두 가동이 중단됐고 멕시코만에 접한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의 해상운수도 마비됐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향후 며칠, 몇 주가 매우 힘들 것"이라며 "집안에서 가장 안전한 곳을 찾아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복구에 연방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