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3일 뉴욕타임스에 보도에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쿠오모 지사가 전·현직 보좌관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 대해 보복 조처를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최소 7명에 달하는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한 여성 보좌관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겼다는 구실로 자신을 관저로 호출한 뒤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또 다른 여성 보좌관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에게 추파를 던졌고, 자신과 다른 보좌진에게 외설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총장이 지난 3월 임명한 특검은 이들의 주장을 대부분 사실로 확인했다.또한 이들 외에 여성 경관 등 추가 피해자도 확인했다.보고서에 포함된 피해자의 수는 모두 11명이다. 제임스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전·현직 보좌관에 대한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은 연방법과 뉴욕주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다만 뉴욕주 검찰은 쿠오모 주지사를 기소하진 않을 방침이다. 제임스 총장은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사건이 민사 성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뉴욕주 검찰이 아닌 다른 수사기관이 쿠오모 주지사를 기소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