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 대변인 “ 지루하면 연애기사 취재”권고

Submitted byeditor on금, 07/30/2021 - 14:2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7일 Snapchat News Show와 인터뷰에서 요즘 일부 기자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지루하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한 흥미거리를 쫒는다면 헐리우드로 가서 연예 기사는 취재하라고 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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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일반 뉴스를 취재하면서 정상적인 소식이 나오는 것에 불만이 있다면 헐리우드지역의 매거진에서 일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그래도 진정되고 있고, 정상적인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언급을 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모든 일을 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일들을 취재하는 것이 지루한 기자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 모두 다른 곳에서 다른 것을 취재해야 한다고 비판한 것이다.젠 사키 대변인이 이처럼 예민하게 발언을 하고 나선 것은 백악관의 일일 브리핑을 취재하는 백악관 취재 기자들 중에서 일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 ‘Boring’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반격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기자들이 ‘Boring’하다고 언급한 것은 말 그대로 지루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취재할만한 흥미로운 뉴스 거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충분하게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가 깔려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확산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신규감염, 병원 입원환자 등 각종 주요 수치들이 오르는데 조 바이든 행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힐난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그렇기 때문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직설적으로 기자들을 공격한 것이다.

그러면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탓을 했는데 연일 논란이 되는 발언들을 쏟아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에 흥미로운 뉴스 거리가 차고 넘쳤던 때와 비교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논란을 만들지 않는 일처리에 대해서 기자들 불만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젠 사키 대변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언론 관계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한데 대놓고 기자들과 싸우며 언론과 전쟁을 했던 트럼프 행정부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기자들의 직설적인 질문을 달가워하지 않고, 대답을 회피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언론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면서 대립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