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전국 주택가격이 한 달 만에 또다시 역대 최대폭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5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보다 16.6%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14.6%를 넘어 지난 1987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34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6.4%,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7%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닉스(25.9%), 샌디에고(24.7%), 시애틀(23.4%)이 미 전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도시 1∼3위에 올랐다.주택시장 과열은 역대급으로 낮은 대출 금리가 수요를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넓은 집을 원하는 수요자가 증가한 반면 공급은 줄어들면서 집값이 더욱 올라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최근 미 부동산중개인협회가 공개한 6월 기존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36만3천3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너무 오른 가격 탓에 최근 들어서는 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조짐이 보인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