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측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을 찾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 19 기원’에 관한 회원국들 정보 회의를 연 자리에서중국에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다음 단계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기원을 찾는 것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과학적 활동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원을 찾기 위해서 중국이 투명성의 정신을 통해 모든 관련된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과학적 과정의 다음 단계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WHO는 ‘코로나 19 기원’에 관한 회의 전날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지난 2월 WHO가 주도한 전문가팀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할 당시 자료 공유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중국에 2단계 조사 협조를 요구했다.
중국은 우방국 48개국을 동원해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내 반발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아무리 심각해도 팬데믹을 일으키는 마지막 신종 병원체가 아닐 것이라는 점을 잘 안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원 조사는 다음번 대유행을 막는 데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5개 연구 사항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인간-야생 동물-환경 등을 아우르는 통합 연구, 도매 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포함해서 중국 우한과 주변 지역 동물 시장에 대한 연구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특히 지난 2019년 12월에 첫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우한에서 운용되는 관련 실험실과 연구 기관에 대한 조사도 담겼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 19 기원 조사와 관련해 WHO) 사무국은 회원국, 국제 과학계와 협력해서 차기 연구를 위한 운영 계획과 위임 사항 등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기회에 신종 병원체의 기원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국제 과학적 자문 그룹, SAGO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SAGO가 출범하면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위한 다음 단계 연구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새로운 병원체 기원 조사에서 필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