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서북부 지역 날씨가 7월10일 주말을 맞아서사상 최악 수준의 폭염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방기상청은 2주전부터 계속된 폭염이 오늘은 그야말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보했다.
연방기상청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오레곤, 워싱턴, 아리조나, 네바다, 아이다호, 몬테나 등에 Excessive Heat Warning을 발령했다. 최악의 폭염으로 불리는 ‘Heat Dome’이 서부, 서북부, 중서부 지역 등에 넓게 형성돼 있어 시원한 바람을 전달해서 기온을 낮춰주는 제트 기류가이 지역들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지역들이 100도를 훌쩍 넘어 110도, 120도를 넘어서는 불볕 더위를 보이고 있다.특히, 남가주 데스 벨리는 한낮 최고 기온이 1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그 중에서도 가장 더운 최악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실제로 오늘 130도까지 기온이 오른다면 약 100년전이었던 지난 1913년 134도를 기록해서인류 기상 관측 사상 최고 높은 기온을 보인 이후두번째로 높은 기온이자 130도대까지 오르는 것이다.
역시 폭염이 몰아치고 있는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는 오늘 한낮에 기온이 11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이어서 남가주 팜 스프링스와 북가주 Redding이 그 다음 최고 기온인 117도까지 각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리조나 주의 피닉스가 115도, CA의 프레스노가 112도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밖에도 오레곤의 메드포드 105도, 아리조나의 Albuquerque 104도, Nevada의 Elko 104 도,Utah의 Provo 102도, Washington의 Spokane 100도 등이다.
이같은 서부, 서북부, 중서부 등에 계속되는 폭염은내일(7월11일) 일요일에 절정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내일을 고비로 다음주에는 다소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지금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등 영향으로 Heat Dome 현상이 나타나면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대기의 흐름이 차단되면서 뜨거운 열기가 특정 지역에 계속되는이런 Heat Dome 같은 기상 이변이 올 여름 내내 세계적으로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