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이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팝 스타들의 대형 라이브 공연과 음악 축제도 돌아오고 있다.인기 스타들의 투어 재개 계획도 잇따라 발표됐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레나로 불리는 공연장인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는 20일 미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푸 파이터스가 콘서트를 열었다.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만석으로 라이브 공연이 열린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공영라디오 NPR은 "1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거리두기나 마스크, 인원 제한 없이 열리는 공연"이라고 전했다.관객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인증하고 공연장에 입장했다.
미 프로농구 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마이클 잭슨, 마돈나,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최정상 팝 스타들이 거쳐 간 세계적 공연 명소다.이런 점에서 푸 파이터스의 어제 공연은 '라이브의 귀환'을 알리는 상징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팬데믹 시기 비대면으로 열렸거나 연기됐던 현지 유명 페스티벌들도 오프라인 개최 계획을 잡고 있다.온라인 라디오 플랫폼 아이하트라디오 측은 오는 9월 17∼18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2021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빌리 아일리시, 콜드플레이, 두아 리파, 마룬5, 릴 베이비 등이 출연한다.아이하트미디어의 톰 폴먼 최고편성책임자는 "올해는 많은 이유에서 역사적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며 "이 모든 아티스트가 같은 무대에 처음으로 모일 뿐만 아니라 현장 관중 앞에서 공연을 펼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대표적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도 내년 4월 15∼17일과 22∼24일로 재조정된 일정을 최근 발표했다.지난해 4월로 잡혔던 축제 일정은 팬데믹으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취소를 거듭해왔다.
현지 팝 스타들도 속속 투어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보이밴드 원 디렉션 출신 해리 스타일스는 8월부터, R&B 스타 존 레전드는 9월부터 투어에 나선다.그린 데이·폴 아웃 보이·위저 세 록밴드의 합동 투어인 '헬라 메가 투어'는 다음 달 24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부터 공연을 시작한다.빌리 아일리시와 저스틴 비버도 내년 2월부터 새로운 투어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