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는데당시 푸틴 대통령에게 절대 사이버 공격을 해서는 안되는 리스트 16개를 전했다.에너지와 급수 등 핵심 Infrastructure 관련 16개 "Off Limits” 리스트였는데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16개 시설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도 강력한 사이버 공격 능력이 있음을 시시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Off Limits’ 16개 리스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할 경우 미국이 사이버 상으로 대대적인 반격을 가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미러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솔직하게 대화가 잘됐다며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Off Limits’ 16개 리스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16개 리스트를 건낸 것에 대해러시아에 미국의 어디가 중요한지를 알려준 꼴이 됐다고 말했다.절대로 공격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며러시아가 그 리스트를 받아서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했어야 했다며전문가들과 일부 연방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게다가 16개 리스트를 주면서 절대로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은그 리스트에 없는 시설을 사이버 공격해도 된다는 초청장을 준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마치 러시아에게 16개 리스트에 있지 않은 다른 시설들에 대해사이버 공격의 ‘Green Light’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레베카 하인릭스 Hudson Institute 선임 연구원이 비판하면서너무나도 단순하게 문제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다른 전문가인 카라 프레데릭 Heritage Foundation 첨단 정책 연구원은대부분의 러시아 해커들이 저지르는 행위들이 암묵적으로 정부와 연계돼 있다며 따라서, 푸틴 대통령에게 공겨하지 않을 16개 리스트를 넘겨주는 방법을 택하기 보다는 러시아의 해커들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러시아 네트워크를 흔드는 적극적 전략이 더욱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회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공화당 소속의 론 존슨 Wisconsin 연방상원의원은 FOX News와 인터뷰에서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이버 공격 불가 16개 리스트를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얼마전 일어난 Nord Stream 2 Pipeline 해킹 공격이 러시아 해커들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데이에 대한 조사나 강력한 조치없이 공격하지 말라고 한 것은 예상 밖이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일 줄 몰랐다면서앞으로 러시아가 더욱 강하게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