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갑부들 "상상할 수 없는 세금 회피 전략 동원”

Submitted byeditor on토, 06/12/2021 - 09:1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최상위층 부자들이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러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저명한 탐사 전문 언론인 온라인 매체 ProPublica가 연방 국세청 납세 기록을 입수해서 미국 최상위 부자 25명이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아왔던 것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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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 내용에 따르면 미국 최고 부자 25명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총 4,010억달러의 소득을 올렸고 소득세 납부액은 136억달러에 그쳐 소득의 3.4%에 불과했다.연소득 7만달러의 중산층이 소득의 14%를 소득세로 내는 것이나 그 이상 고액 연봉자 최고 세율이 37%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사실상 소득세를 내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이 25명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투자가 워런 버핏 Berkshire Hathaway 회장 등 최고 갑부들이 포함돼 있다.이 들 최고 갑부들이자 미국 경제계 수퍼스타들은 평범한 직장인보다도 훨씬 낮은 세율의 소득세를 내온 것이다.

세계 1위 부자 제프 베이조스 회장의 자산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990억달러 늘어났다.하지만, 그 기간 동안 제프 베이조스 회장의 소득세는 9억7,300만달러로 1%에도 못미치는 0.98%를 낸 것으로 그쳤다.그 다음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같은 기간 139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더 늘렸지만 소득세는 3.27%인 4억5,500만달러만 냈다.

특히, 제프 베이조스 회장은 2007년과 2011년에 일론 머스크 CEO는 2018년에 각각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Berkshire Hathaway 회장"은 자산이 243억달러 늘어나는 동안 소득세를 2,370만달러 납부해, 실질 세율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가장 적극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 "기업 사냥꾼" 헤지펀드 투자자 칼 아이컨은 각각 투자 손실과 대출이자 납부에 따른 세금 공제 등을 들어 소득세를 수년간 한 푼도 안낸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 통신 창업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NY 시장도 자산 증가액 대비 연방소득세 납부 실질 세액은 1.3%에 그쳤다.이번 탐사보도를 한 ProPublica는 정상적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보통 미국인들과 달리, 억만장자들 경우 일반인이 접근할수도 없고 상상하기도 힘든  갖가지 세금 회피 전략을 통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 최고 부자들은 주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의 형태로 재산을 갖고 있다.매각으로 차익을 실현하지 않는 한 소득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미국 조세 제도의 허점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부동산세나 주식 투자 수익에 매겨지는 세금이 있기는 하지만 소득세에 비하면 세율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소득세 회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용했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