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장이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계 연방판사를 '인종편향적'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오늘(7일) 공화당의 빈곤퇴치 대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발언이 "교과서의 정의 그대로 인종차별주의적 발언으로서, 완전히 거부한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공화당 1인자'인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의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함에 따라 이번 파문으로 인해 어렵게 봉합된 당 주류와 트럼프 간의 갈등이 또다시 재연될지 주목된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가 어떤 논리하에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제하고 "뭔가 잘못된 말을 했을 때 성숙하고 책임있게 대처하는 것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방어할 수 없는 것을 방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 그러나 트럼프에 대한 공식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라이언 의장은 공화당이 단합하지 않으면 올가을에 끝장이 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