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연방준비제도가 처음으로 양적완화 축소, Tapering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 통신 등 주요 메이저 언론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연준은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4월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4월 FOMC 회의록을 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이 경제가 연준의 목표대로 빠르게 진전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다음 회의에서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자산 매입 속도를 조절한다는 것은 Tapering을 의미하다.
로이터는 연준의 채권매입, 즉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여전히 확실하게 제기되지 않고 있던 시점에서 Tapering을 가장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이 같은 관점은 이달(5월) 발표된 4월 고용지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이 반영되기 전이었다.
따라서, 4월 FOMC 회의 이후 중대한 사정 변화가 있었다고 볼 수 있고 그런 만큼 연준히 4월 FOMC논의대로 실천에 옮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4월 FOMC 회의록에서도 언급됐듯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지난달(4월) 신규고용이 시장 전망의 1/4 정도 수준인 266,000개에 그치면서 완전 고용을 위한 연준의 기대치에 비해서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는 어제 FOMC 회의록 공개 이후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1.683%로 떨어지는 등 시장이 큰 실망감을 나타냈는데 4월 고용지표가 반영되지 않은 회의였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증시가 막판에 상당히 회복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4월 예상치를 크게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일시적 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완화될 것으로 보고있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따라서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다만, 4월 FOMC 회의록을 보면, 연준은 ‘코로나19’로 붕괴한 미국 경제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여러차례에 걸쳐 투입한 총 20조달러 후폭풍과 싸우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음 FOMC 회의는 6월에 열리게 되는데 연준은 6월 회의에서 새로운 정책뿐만 아니라 성장과 인플레이션, 실업 등에 대한 전망치, 현재 제로로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 라디오코리아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