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넬, 교육부에 1619 프로젝트 지원 중단 요구

Submitted byeditor on일, 05/02/2021 - 07:12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공화당 지도자 미치 매코넬 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이른바 1619 프로젝트 논쟁에 정면으로 뛰어들었다.CNN에 따르면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는 최근 미겔 카도나 연방 교육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일선 학교의 1619 프로젝트 관련 커리큘럼 폐기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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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넬 원내대표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1619 프로젝트가 미국 건국사를 수정하려는 수정주의 역사 대체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그래서,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는 교육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일선 학교의 1619 프로젝트 커리큘럼 폐기와 더불어 Federal Grant Program 제공을 중지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1619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여름, 뉴욕 타임스 매거진 편집회의에서 니콜 한나 존스 기자가 노예제도 400주년 특집기사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건국년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해인 1776년이 아니라, 흑인 노예가 처음 미국에 도착한 1619년이라는 것으로 이러한 주장을 담은 뉴욕 타임스 탐사 보도 시리즈가 1619 프로젝트였다.이 1619 프로젝트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 추진했었던 이른바 ‘애국 교육’과 충돌하며 1년 넘게 미국의 정치·사회·교육계를 뒤흔들었다.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취임식 날, 취임식이 끝난 직후애국 교육을 표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776 위원회’와 관련 자료들을 모두 폐기했다.

뉴욕 타임스에 의해 시작된 1619 프로젝트는 흑인 노예의 공헌을 가장 중시하면서 미국 건국의 중심이 흑인이라는 것으로 미국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주요 논점은 흑인들에 의해 비로소 민주주의가 탄생했다는 주장,노예의 전통이 미국 현대 자본주의에서도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노예 정치와 현대 우익 정치 사이의 유사점이 있다는 내용 등으로 압축된다.이러한 논쟁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 그랜트 지급 결정으로 정부 후원의 정당성 여부를 둘러싼 제2의 논쟁으로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가 보낸 서한을 아직 읽지 못했지만 각 학교의 커리큘럼에 연방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며 1619 프로젝트 관련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학교 커리큘럼은 각 교육구가 알아서 정할 문제이고교육부가 이에 관여할 일이 없다고 강조하며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가 번지수를 잘못 짚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