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소기업 “ 2월까지 22% 폐업 증가”

Submitted byeditor on토, 04/10/2021 - 18:1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 북 과 중소기업연합회, 스몰 비지니스 라운드테이블이 미 전국과 전세계의 35,000개가 넘는 중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서 합동 연구해 발표한 소몰 비지니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스몰 비지니스들 중 22%가 지난 2월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2020년 10월에 실시됐던 같은 조사 때 14%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불과 4개월여 사이에 8%나 폐업하는 업체들 숫자가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 이후 스몰 비지니스 폐업이 가장 절정이었던 시기가 지난 5월로 23%였는데 지난 2월 폐업율이 22%로 5월 수치에 1% 차이로 근접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Small Business Roundtable의 존 스탠포드 공동회장은 여전히 스몰 비지니스에게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한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미국내 50개주들이 구체적으로 폐업율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메인, 아이다호, 콜로라도 등은 폐업율이 9~10% 정도에 그친 반면 뉴욕, 팬실베이아, 메사추사스 등은 폐업율이 30% 이상에 달했다.

게다가, 같은 주 안에서도 스몰 비지니스 운영의 주체에 따라서 폐업율이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소수계가 운영하는 중소 기업들 경우 폐업율이 27%로 매우 높았고, 여성이 운영하는 중소 기업들 폐업율은 25%로 남성들 20%에 비해 더 많았다.

대기업들이 ‘코로나 19’ 감소세에 따라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서 중소 기업들은 여전히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존 스탠포드 Small Business Roundtable 공동회장은  Small Business들이야말로 경제계에서도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접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가장 많이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고, 그만큼 회복도 더딜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충분한 자본을 가진 대기업들이 팬데믹을 해쳐나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Small Busienss들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보니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하나 둘씩 쓰러지면서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연방정부가 나서서 종업원 급여보호프로그램, PPP 등으로 Small Business들의 생존을 위해 지원에 나서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PPP는 일시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Small Business 생존에 근본적인 힘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Small Business들의 27%가 팬데믹 동안 전체적인 회사 규모를 줄이고 운영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이렇게 규모를 줄였다고 응답한 회사들 중에 거의 절반인 48%가 종업원들 숫자를 반 이상 대폭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코로나 19’ 감소세가 유지되면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고한 종업원들을 다시 고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반이 넘는 51%가 지금부터 6개월 안으로는 재고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팬데믹 기간 중에 해고했던 종업원들을 다시 고용한 경우는 18%에 그쳤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Small Business Roundtable은 중소 기업들이 미국과 전세계 기업들의 60~70%를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중소 기업들이 얼마나 빨리 회복돼 고용에 나설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   세계 경제 회복이 좌우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