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무역 수장인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부과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타이 대표는 28일 상원 인준 후 처음으로 가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때문에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비용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을 안다면서도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관세 부과를 지지하는 이들은 보조금을 받는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미국 기업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며 존치 여부 결정을 유보할 반대 의견도 소개했다.
타이 대표는 제발 관세를 없애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도 경제 주체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관세를 제거하는 것이 경제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기업, 무역업자, 제조업자든 간에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에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중관세 유지 방침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통상뿐만 아니라 중국 신장 지역의 인권탄압 논란, 홍콩 자치권, 대만 민주주의, 남중국해 등을 둘러싸고 전방위로 악화하는 가운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