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총기 안전규제 행정 조치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젠 사키 대변인은 미국에서 총격사건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 광범위한 대책을 두고 심사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애틀랜타 총격사건에 이어 콜로라도 총기난사까지 터지면서 총격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백악관도 행정명령으로 총기규제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총기 안전 대책 외에도 지역사회의 폭력문제등 다양한 문제까지 광범위하게 논의하고 있고 지금도 계속 토론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젠사키 대변인의 이 같은 구체적인 발언이 나온것은 하루 전 콜로라도주의 한 식품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사건으로 10명이 사망했고, 1주일 전 애틀랜타에서 총격으로 8명이 살해된 사건 등으로 인해 총기규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진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이 두 건의 총격 사건에 대한 수사는 아직도 진행중이고 두 곳의 용의자들의 범행 동기도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발빠르게 어제(23일) 연방의회를 상대로 공격용 무기와 고성능 자동 소총등을 금지시키는 입법을 강력히 요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연방상원에 전화를 걸어서 앞서 이 달(3월) 15일 하원을 통과한 무기 구입시 신원확인을 의무화하는 2건의 총기관련 Background Check을 강화하는 개정법안을 즉시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23일) 기자회견에서 연방하원을 통과한 2개의 총기규제 강화 법안, 즉 초당적 신원확인법과 신원확인 강화법 등 2개 법안을 상원에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뜻을 분명히 했다.
척 슈머 원내대표는 이번 주 내로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과 의논해서 총기법 개혁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총기규제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어떤 총기규제법을 통과시키려고 해도, 민주당은 상원에서 60표를 얻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의석수 50대 50인 상원에서 최소 10명의 공화당 이탈표를 확보해야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총기 규제법을 강화하는데 반대하고 있어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10명이나 총기규제법에 찬성할 가능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