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워싱턴 정치권의 ‘진보파 아이콘’으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이 최근에 민주당 당내는 물론 백악관과 조 바이든 행정부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사진=REUTERS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는 지난주 특별 기사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진보 네트워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상당수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추종자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진출해서 진보적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며 민주당 역시 급격히 좌클릭하면서 진보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고 그 배경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Politico’는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유력한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을 때 Wall Street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려를 했다고 전했다.그래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재무부 장관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월 스트릿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정도로 기뻐했다는 것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 월 스트릿 입장에서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아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추종하는 이른바 ‘엘리자베스 워런 Army’에 둘러싸여서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고, 실질적으로 ‘엘리자베스 워런 추종자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월가의 큰 손들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 경제 시스템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하는 강력한 개혁주의자로 대형 금융기관들과 대형 기업들에 대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게다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진보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추종자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 교육부와 국가안보실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Politico’는 보도했다.
열렬한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추종자들도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하에서 이렇게 많은 진보 어젠다를 결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놀라워하고 있고, 고무된 상태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그녀의 진보 추종자들은 경제 불평등과 기업의 파워 제한, 업계 로비스트에 대한 규제, 대형 은행들, 사모 펀드들 등에 대한 감시 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에 내세우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자신이 대통령이 됐을 때 시행하려고 한 정책들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재닛 옐런 현 재무부 장관도 연방준비제도 의장 시절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매우 가깝게 지내며 많은 일들을 해왔다.따라서, 지금도 두 사람은 서로를 매우 존중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론 클라인 벡악관 비서실장과도 정기적으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월가 인사들이 기용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며 오바마 대통령과 계속 대립각을 세웠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하에서는 밀월 관계를 보이며 사실상 국정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