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으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와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미 전역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CNN은 이번에 범행이 일어난 3곳의 장소들 중에서 Young’s Asian Spa와 Gold Spa 앞에서 어제(3월18일) 저녁 추모의 촛불 집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찾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추모 인파들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흑인들을 비롯해서 소수계들도 동참한 모습이었고, 백인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사기관들 중에 하나인 체로키 카운티 세리프국의 프랭크 레이놀즈 국장이 Young’s Asian Spa 앞에서 벌어진 추모 집회에 직접 참석했다.
체로키 카운티 세리프국은 대변인인 제이 베이커 캡틴이 이번 사건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을 체포한 이후 브리핑에서 범행을 저지르기 전날 용의자가 매우 힘든 하루를 보냈고, 증오범죄가 아니고 성중독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는 등의 말을 쏟아내 백인 용의자를 비호하고, 아시안 피해자들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속에 온라인과 오프 라인에서 강력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수사기관이다.
그래서,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한 행보로 보이는데 프랭크 레이놀즈 체로키 카운티 세리프국 국장은 촛불집회 현장에서 모든 체로키 카운티 세리프국 경찰관들 역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에 가슴아프다고 언급하는 등 체로키 카운티 세리프국이 인종차별 집단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