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의장, 일자리에 가장 관심

Submitted byeditor on수, 03/17/2021 - 21:4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3월16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내일(17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시작돼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일자리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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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Business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1년 동안  미국에서 수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졌다며 지난해(2020년) 2월과 비교해 아직도 950만개 일자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가 고용 회복에 최우선의 관심을 두고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기준점으로 삼고있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가 고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결국 고용이 모든 경제 선순화의 시작이자 핵심이기 때문이다.기업이 잘 돼야 고용에 나설 것이고, 고용이 이뤄져야 개인의 소득이 발생하고, 개인들이 소득을 올려야 소비에 나서게 되는 것이고, 소비가 신장돼야 기업 매출이 증가한다.

따라서, 고용이 늘어나는 것이야말로 경제 회복의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바로미터다.결국, 이번 3월의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펴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인플레이션도 지나치게 올라가서는 안되겠지만 고용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드는 것이 최우선적 고려 대상이어서 인플레이션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개의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타겟 목표인 2%를 넘어가더라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당분간 그대로 두고볼 가능성이 높다.다수의 경제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상황이 되더라도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이나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정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따라서, 뉴욕증시 등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정책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방의회를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으로 확정된 1조 9,000억달러 구호 패키지가 고용을 증가히시키는데 상당한 정도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항공사들은 지난주에 직원들에 대한 무급휴가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여기에 연방실업수당 300달러가 이 달(3월) 만료에서 9월까지로 연장됐고 현금 1,400달러가 미국인들에게 지난 주말부터 지급되고 있어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물론, 래리 섬머스 前 재무부 장관 등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천문학적인 1조 9,000억달러 구호 패키지가 통과돼 시중에 돈이 풀리면 물가가 오르게 돼 오히려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일부 경제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고용이 회복되려면 가야할 길이 굉장히 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고용은 사실상의 완전고용 상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완전고용이 될 때까지 인내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재넛 옐런 재무부 장관도 최근 들어서 미국이 완전 고용 상태로 가는 시기가 아무리 빨라도 내년(2022년)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당분간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시사했다.

게다가, 숙박업과 Entertainment, 소매업 등에서는 워낙 지난 1년간 피해가 큰데다 4차산업 시기를 맞아 경제 트렌드마저 완전히 바뀌고 있는 상황이어서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시기 수준으로 고용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바드 대학 연구 결과 미국내 Small Business는 지난해(2020년) 1월과 비교해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들 숫자가 32%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현재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수치로 설명했는데 15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이 10개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바텐더가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있어야하고 웨이트리스가 디지털에 능숙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일자리가 나오더라도 예전과 다른 일자리들일 가능성이 높고 그런 부분에 준비돼 있지 않은 사람들은 도태되거나 일자리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직도 경제가 확실한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의회의 생각이어서 올 하반기에 약 3조 달러에 달하는 Infustructure Stimulus Package를 통과시킬 예정인데 연방준비제도가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이러한 경기부양책을 뒷바침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 이번 FOMC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