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고용시장 회복세가 주춤거리는 모습이다.연방 노동부는 지난주(2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4만5천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전주보다 9천건 늘어 2주 만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5만건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다.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30만건으로 전주보다 12만건 감소했다.이처럼 더딘 고용 회복세는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날씨 변수도 크게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한파가 덮친 텍사스주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만7천800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추세이고,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향후 몇 달 동안 신규 실업자가 덜 발생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판테온 거시경제연구소의 이언 세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에 "우리는 겨울폭풍이 물러간 뒤 신규 청구 건수가 상당히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럼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물밑에서는 해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