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존슨 앤 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주 연방식품의약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FDA는 존슨 앤 존슨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인데 4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관련해 그동안 분석한 내용을 24일 전격 공개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미국 변이 바이러스에는 72%,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64% 예방효과로 나타났다.FDA가 각종 질병 백신들에 대해 요구하는 최저 기준인 50%를 넘긴 것이다.특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 수치는 앞서 발표된 자료에서 57%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7%p 올랐다.백신 임상시허에서 접종자들이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확률도 극히 적었다.
중증 질환 예방효과는 미국 변이 바이러스 85.9%를 비롯해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81.7%,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87.6%로 집계됐다.부작용도 상당히 경미한 편에 속했다.
미국에서 현재 사용 중인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경미한 부작용을 보였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FDA가 이처럼 긍정적 분석 결과를 내놓음에 따라 빠른 시일내 존슨 앤 존슨 백신이 승인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뉴욕타임스는 이르면 27일(토)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꼽는 이번 존슨 앤 존슨 배신 임상시험에서 최대 성과는 최근에 빠른 확산 속도로 전 세계 방역당국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비교적 높은 효능이 입증됐다는 점이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결국 남아공 정부가 배포 계획을 철회해야 했고 또 다른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백신은 남아공 지역에서 예방효과가 불과 4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Jonhon & Johnson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어 화이자 바이오앤텍이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큰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화이자 바이오앤텍, 모더나를 비롯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승인된 주요 백신들은 1차와 2차 등 2회에 걸쳐 접종해야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백신 접종 속도전을 위해서는 존슨 앤 존슨이 유리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여기에 보관도 화이자 바이오앤텍이나 모더나에 비해 훨씬 간편한데 일반 냉장 온도에서 최소 3개월 동안을 보관할 수 있다.존슨 앤 존슨 측은 올해(2021년) 1년 동안 전세계에 10억회분에 달하는 백신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이번에 FDA에 의해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우선 400만회분을 공급한 후 오는 6월말까지 총 1억회분을 단계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