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한국 인천 송도 “유령도시” 평가

Submitted byeditor on수, 06/01/2016 - 07:30

한국의 두바이로 불리는 인천 송도 신도시가 LA타임스로부터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도시라는  평을 받았다. LA타임스는 5월31일 ‘고층건물과 공원을 갖춘 송도 신도시에 주민들이 더 필요하다’

인천송도

LA타임스는 송도 신도시가 20분 거리에 있는 인천국제공항 인프라를 배후로 간척지에 새로 지어진 도시이며, 세계최대규모의 민간 자본조달로 조성된 도시로 소개했다. 

하지만 타임스는 지난 2002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의 기치를 내걸고 건립된 송도 신도시에 삼성과 포스코, 대우 등 대기업들은 물론,미국의 조지메이슨 대학과 벨기에의 켄트 대 등 명문대 캠퍼스 유치까지 성공했지만 실제 거주하는 인구수는 2016년 1월 기준 10만514명으로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고 전했다. 일상적으로 통근하는 인구는 기존 목표치인 30만명에 한참 모자란 7만명으로 이는 마치 사람이 많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큰 파티장을 준비했지만 실제 텅빈 행사장의 풍경이라고 꼬집었다.  

타임스는 이처럼 송도 신도시의 거주 인구수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이유는 대기업과 유명 대학 캠퍼스 및 외국인 학교가 유치했다고 해도 한국의 경제,정치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과의 거리가  1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송도 신도시의 인구가 대부분 인근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과 교직원일 뿐 이지역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는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LA타임스는 일부 거주자들은 서울과 달리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송도 신도시가 한적한 전원도시와 대도시 사이에서의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출처 :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