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펠로시 노트북 훔친 여성 러시아에 판매”시도

Submitted byeditor on화, 01/19/2021 - 09:5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연방 수사국 FBI가 지난 6일 의사당 난동 사태 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쳐간 것으로 보이는 여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CNBC가 18일 보도했다. 조너선 룬드 FBI 특별수사관은 전날 저녁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라일리 준 윌리엄스라는 이름의 펜실베이니아 주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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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 수사관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옛 연인이 FBI에 연락해 윌리엄스가 펠로시 의장의 노트북을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려고 했다며 그 후 러시아의 해외정보기관인 SVR에 그 장치를 팔 계획이었다고 제보했다.

제보자는 컴퓨터 장치를 러시아에 보내려던 계획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불발됐다며 윌리엄스가 여전히 그 컴퓨터를 갖고 있거나, 아니면 파괴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FBI는 제보자의 연락을 받고 난동 사태 당시 찍힌 영상과 대조해 윌리엄스가 당시 의사당 내에서 펠로시 의장의 집무실로 통하는 계단 위로 폭도들을 안내하는 듯한 장면을 확인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도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그의 모친은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의 자택에 찾아온 지역 법집행 당국 요원들에게 딸이 가방을 싸서 집을 떠났고 2 - 3주 정도 떠나있을 거라고 말했다며 행선지는 모른다고 밝혔다.난동 사태 이틀 후인 지난 8일 펠로시 의장 측은 회의실에서 프레젠테이션용으로 쓰던 노트북 한 대를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윌리엄스가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장비가 이 노트북인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