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플로리다가 65살 이상 고령자 전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의 우선접종을 실시하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현장에서 극심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인터넷으로 예약에 겨우 성공하더라도 현장에서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고 퇴짜를 맞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지난달 미국 주 가운데 처음으로 65살 이상 일반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선착순 접종도 가능하다는 주정부의 방침에 주 내 주요 도시의 백신 접종 장소는 순식간에 노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세러소타 플로리다등 일부 카운티들은 백신 접종을 위한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도 갖추지 못해 이벤트 관리용 사설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팜비치카운티는 폭주하는 문의로 전화가 먹통이 돼 백신접종 신청을 아예 이메일로만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보건당국에 끈이 닿는 일부 부유층은 백신을 손쉽게 구해서 접종한다고 NYT는 지적했다.뉴욕타임스는 "플로리다의 백신 접종은 무한경쟁으로 변했다. 일종의 무법상태가 됐다"면서 "수요가 공급을 압도했고 사람들은 좌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