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최고위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어제(9일) 미 공연예술인협회 주최로 열린 가상 콘퍼런스에 참석해 "2021년 가을 중 언젠가" 극장과 다른 공연 장소들이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오늘(10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1년 가까이 휴업 중인 극장가의 재개관 일정은 집단면역 달성 시기에 달렸다고 파우치 소장은 지적했다.미 인구의 70~85%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시점이다.
파우치 소장은 "모든 것이 잘 된다면 올해(2021년) 가을 중 어느 시점에 발생할 일”이라면서 "가을 초중순쯤 사람들이 안심하고 무대에서 공연하거나 객석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백신 보급에 성공하면 우수한 환기 시설과 공기 필터를 설치한 극장들은 가을쯤 공연에 큰 제약이 없을 것이라고 파우치 소장은 전망했다.
다만 일정 기간은 관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집단면역 후 환기 시설과 마스크 착용 규정까지 갖춰지면 "그때는 거의 모든 좌석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파우치 소장은 내다봤다.아울러 그는 공연예술계가 미 항공사들이 최근 도입한 탑승 규정처럼 관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