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시위대가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점거한 사태와 관련해 지지 정당에 따라 엇갈린 반응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전국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한 결과 이번 난입 사태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의 대부분인 93%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27%만이 민주주의 위협이라는데 동의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의 다 이번 의사당 점거 사태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 대다수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민주당도 공화당도 아닌 중도 성향 사람들 경우에는 55%가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답해서 이번 의사당 점거 사태에 대해서 중도층의 의견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모습이다.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에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더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적 반응에서 벗어나 여론의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는 느낌이다.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매우 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이나 퇴진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인 57%가 트럼프 대통령 해임이나 퇴진에 찬성한 것이다.이와 달리 응답자들 중에서 12%는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 행동에 지지를 보였다.
난동이 일어나기 전 당일 시위대를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난입 사태를 부추긴 것으로 평가되는 트럼프 대통령 행동에 대해서는 70%가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