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65이상 백신 접종 시작” 혼란과 진통

Submitted byeditor on월, 01/04/2021 - 09:2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등에 따르면 3일 플로리다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싸고 혼란과 진통이 빚어졌다.플로리다주는 주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65살 이상 일반인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했고 선착순 접종도 가능하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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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백신 접종 장소는 순식간에 노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플로리다에 거주하는 70대 노인 미나 바블은 지난달 30일 새벽 2시부터 포트 마이어스의 백신 접종 센터에서 남편과 함께 줄을 섰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들 부부는 간식과 물을 준비했고, 교대로 승용차 안에서 잠을 청했다.바블은 접종 센터에 도착하자 300여명이 이미 줄을 서 있었고, 8시간을 기다려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서 "우리에게 그것은 모험이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는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노인들의 노숙 행렬이 빚어지자 "콘서트 관람객이나 블랙프라이데이 고객들이 기다리듯이 백신을 맞기 위해 야영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플로리다 주민 바버라 쇼빈(71)은 WP에 카운티 보건국과 현지 병원에 백신 접종을 문의하기 위해  무려 184 차례나 전화해 겨우 한 차례 통화에 성공했지만, 그마저도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한 채 바로 끊어야만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플로리다주 브라워드 카운티 등의 온라인 예약 사이트도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먹통이 됐다.뉴욕 타임스는 "접종 대상이 확대되면서 그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이미 있었고, 그 경고가 옳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접종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면서 미국이 얼마나 빨리 코로나를 극복할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