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김아림이 오늘(12월14일)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 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열린 제75회 ‘US Women’s Open’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에서 4언더 67타를 치며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공동 9위였던 김아림은 전반 9홀에서 5번홀, 6번홀, 8번홀 등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는 괴력속에 단숨에 3타를 줄이며 선두 일본의 히나코 시부노에 한 타 차이로 접근해 상승세를 탔다.하지만,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꺾이며 공동 3위로 내려간 김아림은 선두권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경기를 마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김아림은 오늘 4라운드를 공동 9위로 시작했기 때문에 선두권 선수들보다 먼저 경기를 끝냈고, 다른 선수들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선두였던 시부노는 10번, 11번, 17번홀 등 후반 3개 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운 성적인 합계 1언더파 283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올해 25살로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소속인데 생애 처음으로 ‘US Women’s Open’에 출전해 덜컥 우승까지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아림은 대회가 열리기 직전 세계 랭킹이 94위였지만 3월16일 기준으로 세계 랭킹 75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는 ‘US Women’s Open’ 대회 규정에 따라 참가할 수 있었다.
김아림은 1946년 패티 버그, 1956년 캐시 코닐리어스, 2005년 ‘버디 김’ 김주연, 2015년 전인지에 이어 첫 출전에서 ‘US Women’s Open’ 우승을 차지한 5번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