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델타항공이 최근 급확산세의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앞으로 연방질병통제에방센터, CDC와 협력해 항공기안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되는 승객들에 대해서 즉각적인 통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15일 부터 델타항공사는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탑승객들에게 5가지 핵심 정보들을 질문해 이를 규합할 예정이다.델타항공사가 열흘 후인 15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탑승객들에게 질문한 내용들은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2개 등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한 정보들이다.
델타는 강제가 아니라 협조를 구하는 것인 만큼 탑승객들이 정보를 적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최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승객들이 따라줄 것으로 기대했다.이 같은 델타항공의 발표를 통해서 지난 수개월 동안 계속됐던 누가 항공기 탑승객들 정보를 취합할 지에 대한 논쟁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그동안 연방정부와 항공업계는 탑승객들 정보 수집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주무 부서인 국토안보부는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발생하는 경우에 효과적인 감염경로 추적을 하기 위해서 탑승객들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는데 결국 델타항공이 가장 먼저 승객 정보 취합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것이고 앞으로 다른 주요 미 국적 항공사들도 델타항공 뒤를 따를 전망이다.
케이틀린 샤키 CDC 대변인은 ‘감염경로 추적’이 국가 방역대응전략의 시작이라며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CDC는 델타 같은 항공사들이 승객들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야 항공기 탑승객 정보를 취합해 전달하기로 한 이번 델타항공 결정이 다른 항공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