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영국 BBC 방송은 향년 90살을 일기로 바하마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고 아들 제이슨 코너리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제이슨 코너리는 아버지 숀 코너리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밝히고 아버지가 숨을 거둘 때 많은 가족들이 바하마에서 마지막 임종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제이슨 코너리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좋아하던 가족들을 비롯한 주변의 친구, 친지들 그리고 전세계의 수많은 팬들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고 밝혔다.수많은 영화에 출연해온 전설적 명배우 숀 코너리는 특히, 스파이 영화의 상징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 ‘007’ 영화에서 초대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아서 활약해 영원한 제임스 본드로 기억된다.
현재 제임스 본드인 대니엘 크레이그는 쇼 코너리가 제임스 본드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의 명배우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선배를 추모했다.대니엘 크레이그는 숀 코너리가 한 시대를 풍미한 대스타로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시했으며, 현대 블록버스터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숀 코너리는 지난 50여년간 영화 활동을 해온 20세기 영화사의 대표적 아이콘 중에 한명으로 꼽힌다.1962년 최초의 007 영화 ‘Dr. No’에서 초대 제임스 본드로 출연했고, 1964년에는 알 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Marnie’에서 열연했다.1974년 추리소설 거장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올스타 캐스팅에도 포함됐다.
숀 코너리는 1989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r’에 주인공 해리슨 포드의 아버지 역할로 출연했고,1996년에는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꼽히는 ‘The Rock’에서도 전설적인 범죄자 역할로 나와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전설적 마피아 알 카포네를 추격하는 수사관들을 다룬 1987년 영화 ‘The Untouchable’에서는 로버트 드니로, 케빈 코스트너 등과 연기 대결을 펼치며 시카고 형사 짐 말론으로 열연한 끝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행정수반인 니콜라 스터전 제1장관은 오늘(10월31일) 션 코너리 별세 소식에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애도했다.니콜라 스터전 제1 장관은 오늘 스코틀랜드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다며 모든 스코틀랜드인들이 숀 코너리 별세에 가슴 아파하며 애도를 나타낸다고 전했다.
숀 코너리는 평생 스코틀랜드 독립을 염원해온 스코틀랜드 민족주의자로 전세계에 스코틀랜드 존재를 알리는 상징적인 인물로 꼽혀왔다.니콜라 스터전 제1 장관은 숀 코너리가 ‘Global Legend’지만 그는 언제나 항상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온 영원한 스코틀랜드의 애국자라며 가장 유명한 스코틀랜드인을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숀 코너리가 전세계적인 엄청난 존재감을 바탕으로 해서 기회 있을 때마다 스코틀랜드 독립을 주장하며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가 출범할 수 있었다며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 존재에 미친 숀 코너리의 공적을 기리기도 했다.
기사출처 : 라디오코리아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