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어제 25일 기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4년 전인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기록을 이미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사전투표 열풍이 고조된데 따른 것으로, 특히 사전투표에 참여한 신규 유권자, 기존 투표 무관심층의 비율이 높아 역대 미 대선 사상 전체 투표율에서 1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사전투표 수는 5천860만표로, 지난 2016년 우편투표 또는 조기 현장투표 수인 5천800만표를 넘어섰다.대규모 주들이 조기 현장투표 일정을 시작한 것이 최근 며칠 사이 투표수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이 우위를 계속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이 그 격차를 좁히고 있다.지난 15일 현재 민주당 등록자들이 전체 집계 투표 수의 51%를 차지해 25%를 기록한 공화당과 큰 차이를 보였지만 며칠 사이 민주당 51%, 공화당 31%로 표 차이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공화당 유권자들은 조기 현장투표의 개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는데, 이는 많은 이들이 '우편투표 사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근거 없는 경고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신호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사전투표 집계는 어느 정당이 얼마나 앞서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표는 아니다. 해당 유권자들의 정당 등록 현황만 들어있고 어떤 후보를 찍었는지는 포함돼 있지 않아서다.그럼에도 민주당 등록자 수의 우위는 공화당 입장에선 플로리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를 중심으로 선거전 막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