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연방상원 법사위원회에 속한 모든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에이미 코니 배럿 새 대법관 지명자 인준 청문회 연기를 주장하는 서한을 오늘 3일 공동명의로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에 보냈다.
민주당 법사위 소속 상원의원들이 연명으로 서한을 보낸 이유는 상원 법사위 소속 상원의원들 중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민주당 법사위 소속 상원의원들은 동료 의원들의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에이미 코니 배럿 지명자 인준 청문회를 강행할 경우 엄청난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며 최근 워싱턴 정치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확산 사태가 가라앉을 때까지 당분간 새 대법관 인준 절차를 늦추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타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연방상원은 국민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할 의무가 있다며 의원들이 속속 확진 판정을 받는 상황에서 인준 청문회 강행은 안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법사위 소속 상원의원들이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낸 이유는 공화당이 인준 청문회를 강행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 새 대법관 인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공화당측에 새 대법관 지명 관련해 조속한 인준 절차 진행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린지 그레이엄 연방상원 법사위원장도 오늘 3일 오전에 새 대법관 지명자 인준 청문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민주당은 일단 시간을 벌기 위해서 ‘코로나 19’ 확산을 이유로 새 대법관 인준 청문회 절차를 늦출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아직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