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9월4일부터 공격적인 캠페인에 들어갔다며 주 타겟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실정이라고 보도했다.조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제를 주요 의제로 삼아서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힘든 분위기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매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지난 7월에는 일자리 창출이 주춤한 것으로 수치상 나타났다.
7월 한 달간 미국에서는 180만여개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그 전달인 6월에 480만여개가 만들어진 것에 비하면 상당한 정도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9월4일 발표된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100만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됐고 실업률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캠프는 크게 고무된 분위기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어제 나온 고용 수치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별다른 캠페인 일정이 없는 반면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할 예정인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실패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대통령 선거전은 9월초 Labor Day를 지나면서 한층 열기를 띠게 되고 서로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는데 시기적인 측면에서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두 후보는 모두 지난 주에 주요 격전지들을 돌면서 서로에게 날선 비판을 이어가는 등 이미 강력한 열기를 뿜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제이콥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이 일어난 위스콘신주 케노샤를 비롯해 펜실베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등을 방문했다.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도 역시 케노샤를 찾았고 피츠버그도 들렀다.그동안 인종차별과 경찰의 잔인한 공권력 행사 등을 주로 비판하며 소수계와 진보 지지자들을 공략한 조 바이든 후보는 최근에 들어서는 시위 현장의 폭력성 등 불법적 측면을 비판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위가 지나치게 장기화되고,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 사이에 시위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조 바이든 후보도 어젠다를 시위 폭력성을 지적하는 것으로 바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종일관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시위대들을 Domestic Terror로 규정할 정도로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두 후보들이 Labor Day를 전후로 해서 이제는 최대 현안인 경제를 놓고 격돌하게돼 두 후보가 더욱 날카롭게 대립할 것으로 과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