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체로 없이지지 않을때에, 적자생존이란 용어가 그렇게도 절실하게 느껴질수가 없다. 환경에 적응하는자 만이 살아 남는다는 이론으로 바이러스가 난무하는 환경에 적응해야만 우리도 살아남는다. 흔히 듣는 약육강식 이란 이론이 생존경쟁에서 잘못된 관념이란걸 바이러스 시대에 재삼 느낀다. 크고 힘있는 자가 작고 약한자를 잡아 먹어서 살아 남는게 아니고,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 남는자가 종족을 유지한다.
인간의 육안에 보이지도 않은 미소한 실체인, 이 바이러스를 힘으로는 이길수 없고, 대비 내지 방비로 적응하지 않으면 인간은 패배, 즉 죽음으로 종말을 보고 말것이다. 사람이 밀집해 있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 할때는 마스크를 착복하고, 손을 자주 씻는게 바로 적응하는거다. 힘으로는 바이러스를 잡을수 없다. 한때 지구를 휘잡았던 거대한 동물, 공용도 적응을 못해 멸종이 되었다.
헌데, 주목해야할 현상이 또 있다. 우리생명을 적응으로 보존하는거 이외로 우리의 수입원천인 사업을 보존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사업도 생명체와 같히 적응을 잘해야 살아남고 적응 못하면 죽는다.
식당업을 예로 들어본다. 코비드19 으로 영업중지 법령을 정부에서 발표했는데, 식당 내부에서는 손님을 못 받지만, 주문한 음식을 문밖에서 받아 들고 나가는건 허락했다. 적응에 빠른 업주는 속히 “To Go” 를 널리 광고하고, 왠만하면 소비자의 목적지까지 배달을 기꺼이 해주다보니, 영업이 예상보다 왕성하게 돌아간다고 한다. 따지고 보니, 내부 청소도 안하고, 설거지도 생략, 물컵, 내프킨등 낭비도 줄어들어, 일은 훨씬 적고, 이익은 후하다고 한다.
반면, 적응을 못하고, 또 안하고 속수무책으로 임시휴업을 택하였던 업주들은 예상치 않았던 장기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영구휴업으로 들어가고 있다. 특히 크고 이름 나게 호화로웠던 고급식당들이 드디어 문을 닫는다는 뉴스가 여기 저기서 나온다.
잡화상인들도, 코로나가 임시상태이며 금방 없어질 걸로 예상하고, 잠간 문닫고 기다리면 되는줄 알았다. 곧 예전식으로 돌아 갈줄만 알았는데, 그런 희망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적응잘하는 업주들은 얼른 인터넷을 사용하여, 사회매체에 물건소개와 상점광고를 열나게 뿌린다. 물론 소상인이나, 컴퓨터 기술면에서 더딘 업주들은 문제에 부닥친다. 즉 적응이 또 문제이다. 적응 잘하는 사람들은 그냥 이것저것 컴퓨터 판을 두들겨 가면서라도 혼자 배우거나, 자녀와 손주들까지 동원하여 배운다. 적응에 더딘 사람은 “난 죽어도 못해” 하고는 화만 낸다.
우버 택시회사도 사람들이 집에 콕 박혀 있으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신속히 적응정책으로, 식당 음식이나 식품점의 자료들을 운반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버를 애용하여 식당음식도 우버 시켜서 집으로 배달해 먹고 식품점 음식도 우버로 집에서 받는다. 우버회사는 죽을 환경에서 죽지않고 잘하고 있다.
큰 사업체는 인력과 재력이 있어서 새로운 착상도 낼수있고 실천도 가능하다. 허나 우리 한국인 대부분이 종사하고 있는 소규모의 사업은 어떤 변화도 실천도 쉽지가 않다.
사업이외에 우리의 취미생활 및 사회 생활과 일상생활도 바이러스가 전부 바꾸어 놓고있다. 학교, 직장, 운동시합, 음악회, 여행, 가족과 친구간의 만남, 식사생활등등,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부분이 없다. 맛있다는 요리 먹으러 식당 찾아 댕기던 즐거움은 사라졌고, 야구장에 가서 함성 지르고 발을 구르던 일은 언제 다시 해 볼가? 친척, 친구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멀리서 아쉬워만 하고, 생일케이크 앞에서 축하 노래부르고 “후욱” 불어 껐던 촛불은 영화의 한 장면일 거고, 한번 더 가 보고 싶었던 알프스 산봉은 꿈만 꾸다 말거다. 허나 이런거 모두 줌, 페이스턱, 비디오, 유투브로 만족해야한다.
적응이란 습관과 생각을 바꾸는건데, 이건 쉽지 않은일이다. 허지만, 이세상에 쉬운 일이 어데에 있나? 어쩌면 적응을 안하는것이 더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 편안하게 지내다가도 위기가 오면 습관도 바꾸고 생각도 바꾸어야 한다. 싫고 좋은거의 선택이기 보다, 죽느냐 사느냐의 선택이다. 적응못하여 멸망한 거물 공용이 되지 않기 바란다.
칼럼출처 : 김풍진 변호사 < pjkimb@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