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94%는 기저질환과 같은 다른 사망 원인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 30일 밝혔다. CDC가 지난 2월1일부터 이달 8월 22일까지 미 코로나19 사망자의 사망진단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사망 원인으로 코로나19만 기재된 경우는 전체의 6%에 불과했다.
나머지 94%의 사망자는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으로 코로나19 외에 다른 건강 요인이 언급돼 있었다. 대표적인 것들은 인플루엔자, 폐렴, 호흡부전, 고혈압, 당뇨,혈관성 치매, 심정지, 심부전, 신부전 등이었다.사망자 전체 평균으로는 코로나19 외에 2.6개의 추가 조건 혹은 원인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망원인으로 코로나19만 기재된 경우가 전체의 6%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생각했던 것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라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나머지 94%의 사망자의 경우도 코로나19와 함께 다른 요인도 사망 원인이 된 것이지, 코로나19가 이들의 사망 원인에서 제외됐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CNN방송도 "사망 원인으로 코로나19만 기재된 경우가 전체의 6%” 라는 부분을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경우는 전체의 6%밖에 안 된다'라고 해석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CNN은 "비만, 당뇨, 심장병 등을 수년간 앓으면서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빨리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사망자들이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코로나19가 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